블루원엔젤스에게 팀리그 개막전 내줬지만 김예은-히가시우치 뱅크샷만 4개 합작 ‘원투펀치’ 입증
웰뱅 피닉스 김예은과 히가시우치 나츠미가 3일 프로당구(PBA) 팀리그 2023~24시즌 개막전 2세트 여자복식에서 뱅크샷 4개로 블루원엔젤스 김민영-서한솔 조를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김예은은 3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디펜딩 챔피언’ 블루원엔젤스를 상대로 펼친 대회 1라운드(7전4승제)에 여자복식과 여자단식 등 두 세트에 나서 2승을 수확했다.
웰뱅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타이틀을 블루원에 내준 뒤 이날 다시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졌지만 원년 멤버 김예은과 새로 영입한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의 ‘원투펀치’에 희망을 품게 됐다. 팀리그는 7세트 가운데 여자 선수가 3개 세트를 책임진다.
PBA 팀리그 웰뱅 피닉스 선수들이 여자복식에서 2세트째 균형을 맞추고 벤치로 돌아오는 히가시취 나츠미를 반기고 있다. [PBA 제공]
이후 나머지 3개의 뱅크샷을 히가시우치와 약속이나 한 듯 번갈아 ‘투 뱅크 비껴치기’로 휘돌려 득점했다. 2-2에서 4-2로 김에은이 이 기술로 흐름을 뒤집고 4-4 동점에서 히가시우치가 같은 기술로 6-4 리드를 잡은 데 이어 8-5의 세트 포인트에서 다시 히가시우치가 두 뱅크 비껴치기로 승부를 매조졌다.
10득점 가운데 뱅크샷 점수만 8점. 둘의 에버리지는 1.500으로 김민영-서한솔(0.833)을 압도했다.
김예은은 2-3으로 끌려가던 6세트 여자단식에도 출전, LPBA 투어 최다승(6승)의 주인공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막판 뱅크샷 한 방으로 제압, 9-6승을 거두며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히가시우치 나츠미가 PBA 팀리그 2023~24시즌 개막전 2세트 여자복식 세트 포인트에서 투 뱅크 비껴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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