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챔피언십, 체넷 제치고 통산 2승째 …우승+3연속 웰뱅톱랭킹+2연속 퍼펙트 큐 부수입
하비에르 팔라존이 29일 새벅에 끝난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PBA 제공]
팔라존은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체넷을 4-3(15-3 9-15 15-0 15-7 8-15 11-15 11-1)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0~21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917일 만에 신고한 투어 2승째. 상금은 1억원이다.
‘미스터 매직’으로 불리는 올 시즌 개막전 챔피언이자 자국 선배 세미 세이기너를 8강에서 제치고 ‘토종의 자존심’ 김재근(51)마저 4강에서 3시간 넘는 혈투 끝에 물리친 체넷이었지만 체중을 17㎏까지 줄이며 시즌을 단단히 준비한 팔라존을 꺾기에는 2%가 모자랐다.
하비에르 팔라존이 29일 새벅에 끝난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통산 2승째를 신고한 뒤 이번 대회 ‘미니 3관왕’의 수상 액수를 펼쳐보이고 있다. [PBA 제공]
아니나 다를까. 팔라존은 바뀐 3세트에선 뱅킹샷 2개에다 7점 하이런을 포함, 단 17분 만에 15-0의 ‘베이글 스코어’를 작성하며 승부의 변곡점을 마련한 뒤 4세트에선 4이닝째 12점을 한 큐에 쓸어담아 7득점에 그친 체넷을 다시 17분 만에 돌려세웠다.
추격의 동력을 잃은 듯했던 체넷이 한 세트를 만회하고 7-11로 끌려가던 6세트 후반 세 이닝 연속 4득점하며 다시 한 세트를 가져가면서 마지막 7세트까지 이어지는 ‘끝장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팔라존의 손을 들어줬다.
하비에르 팔라존이 29일 새벅에 끝난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신고한 뒤 우승외 퍼펙트 큐 등 부상 내역들을 펼쳐보이고 있다. [PBA 제공]
사실 팔라존의 이날 우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그는 롤러코스터 타듯 들쭉날쭉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개막 이후 2개 대회에서 각각 5위, 9위의 성적을 내며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모두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해 ‘웰뱅 톱랭킹상’을 연속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하비에르 팔라존이 29일 새벅에 끝난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트로피를 뒤에 두고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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