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 삑사리, 시네루 아니고 키스, 큐 미스, 회전‘···당구용어 순화 나선 PBA

‘쫑, 삑사리, 시네루 아니고 키스, 큐 미스, 회전‘···당구용어 순화 나선 PBA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2-10-07 11:43
수정 2022-10-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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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협약식
올초에는 표준화한 용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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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8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신중하게 큐볼의 당점을 조준하고 있다.[PBA 제공]
김가영이 28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신중하게 큐볼의 당점을 조준하고 있다.[PBA 제공]
다마→당구공, 쫑→키스, 삑사리→큐 미스, 시네루→회전, 돗대→매치 포인트, 가락→뱅크샷, 맛세이→찍어치기···.

프로당구협회(PBA)가 한글날을 이틀 앞둔 7일 올바른 당구용어 보급과 응원 문화 확산을 위해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올바른 당구 용어 정착을 위한 홍보 활동과 당구용어 표준화 작업을 위한 위원회 구성과 운영, 우리말 응원 문화 보급을 위한 캠페인 활동 등을 협력한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쉽고 바른 공공언어를 뿌리내리고, 국어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단체다.

PBA는 출범 원년인 2019년부터 올바른 당구용어 사용을 위해 표준화 작업을 거쳐 국적 불명의 용어를 순화한 ‘PBA 당구용어 2022’를 올해 초 발표하기도 했다. PBA는 당구용어 포스터를 전국 당구장에 배포하고 새로운 용어를 홍보해 시상하는 등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진 PBA 사무총장은 “협약식을 통해 PBA 당구용어가 더욱 굳게 자리 잡고, 프로당구의 종주국 역할과 동시에 스포츠 한류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형 국어문화원연합회 회장도 “올바른 당구용어와 응원 문화를 퍼트리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동료를 칭찬하고 북돋을 때 ‘나이스, 브라보’ 같은 외국어보다 정겹고 멋진 우리말 응원이 경기장에서 더 많이 들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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