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팀의 강행군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어서 고통스러웠다“

손흥민 “팀의 강행군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어서 고통스러웠다“

입력 2020-01-07 09:19
수정 2020-01-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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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영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레드카드에서 교훈을 얻으려고 노력”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다이렉트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28·토트넘)이 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5일 밤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 미들즈브러와의 FA컵 64강전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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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팀 동료 루카스 모라가 상대 문전으로 찔러 준 패스를 잡기 위해 내달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먼저 공을 걷어 내고 있다.  미들즈브러(영국)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팀 동료 루카스 모라가 상대 문전으로 찔러 준 패스를 잡기 위해 내달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먼저 공을 걷어 내고 있다.
미들즈브러(영국)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은 “박싱데이와 신년에 팀이 홈과 원정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치는데 이를 지켜만 봐야 하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밤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동안 레드카드를 3장이나 받았다.

 손흥민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면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레드카드 3장을 받았고, 어쨌든 그러한 상황에서 무엇인가 더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말하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싶다. 그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들즈브러 전에서 손흥민은 부상으로 두 달 가량 전력에서 이탈한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에서 뛰었으나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우리 팀에서는 해리 말고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다”면서 “(최전방 배치는) 감독의 선택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선수들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또 싸우고 또 경쟁할 채비를 갖춰야 한다.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는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다른 누군가가 부상 당하는 걸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해리가 부상 당했지만 우리는 딛고 일어서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딜이 기회를 잡고 또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새벽 리버풀전에 나설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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