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 두산매치 첫 관문 가뿐히 통과

박인비·유소연 두산매치 첫 관문 가뿐히 통과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5-15 20:50
수정 2019-05-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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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매치플레이 각각 허다빈/임희정 상대로 4홀차/2홀차 승

박인비 12번~14번홀 3연속 보기로 허다빈에 백기
4년 만에 국내 무대 유소연 16개호 8개 보기로 낙승

박인비(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해 가볍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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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5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인비가 15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인비는 15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허다빈(21)을 4홀 차로 가뿐하게 제압했다. 출전 선수 64명 가운데 최하위 시드(64위)의 허다빈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 도중 15번홀에서 일찌감치 백기를 받아냈다.

2번홀(파5) 허다빈의 보기로 1홀 차 리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3번홀(파3) 첫 버디로 1홀을 더 따내고 6번홀(파5)에서 상대의 홀 포기로 손쉽게 3홀 차까지 달아났다. 7번홀(파3) 보기로 1홀을 내줬지만 12번~14번홀 3연속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박인비는 “전반홀 핀에 가깝게 붙는 샷이 많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좋은 샷이 나와 쉽게 경기를 했다”면서 “간신히 이겼던 작년보다 출발이 훨씬 좋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또 “이잔과 달리 오늘 퍼트감은 만족스럽다”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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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15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유소연이 15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2009년 이 대회 9차 연장 끝에 최혜용을 따돌리고 우승했던 유소연(29)도 신인 임희정(19)을 2홀 차로 따돌리고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소연은 16개 홀에서 무려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낙승을 거뒀다. 첫 홀(파4) 3m 버디 기회에서 3퍼트 보기를 저지른 유소연은 “너무 오랜만에 출전한 한국 대회라 긴장한 나머지 실수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유소연은 2015년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국내 무대에 발길을 끊었다가 4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자신의 장기인 아이언샷 정확도가 이번 시즌 뚝 떨어져 고전 중인 유소연은 “날씨가 추운 곳에서 겨울 훈련을 한 탓에 스윙이 좀 망가졌다”면서 “지난달 롯데챔피언십 때부터 샷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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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15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최혜진이 15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그는 이어 “16개홀에서 버디 8개면 이제 정상적인 샷을 되찾았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아이언샷 정확도도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소연은 2차전에서도 “버디를 노리는 적극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되찾은 샷 감각에 기대를 잔뜩 걸었다.

최혜진(20)도 류현지(21)에 3홀차 승리를 따내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6개의 버디를 수확한 최혜진은 “퍼트는 조금 아쉽지만, 워낙 샷이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면서 “작년에는 16강전에서 졌는데 올해는 최대한 오래 남아 결승전이 열리는 일요일까지 경기하고 싶다”고 투지를 내보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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