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조코비치 결승행 혈투
4시간 47분 만에 진땀승 나달7년 만에 준결승 고지에 올라
조코비치, 2년 만에 메이저 4강
페더러, 앤더슨에 2-3 역전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12일 런던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남아공의 케빈 앤더슨에게 2-3으로 역전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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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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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4강 고지를 밟은 나달은 조코비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노바크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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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2위·스위스)는 앤더슨을 상대로 먼저 1, 2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잡고도 결국 2-3(6-2 7-6<7-5> 5-7 4-6 11-13)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앤더슨의 서브게임에서 페더러는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앤더슨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5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서브 에이스 28개를 퍼부은 앤더슨은 페더러를 상대로 4전 전패 끝에 첫 승을 따냈고, 지난해 US오픈 준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4강에 두 번째로 진출했다. 앤더슨의 준결승 상대는 존 이스너(10위·미국)다.
앤더슨과 이스너의 상대 전적에서는 이스너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8승 3패로 앞서 있다. 이스너의 키는 208㎝, 앤더슨은 203㎝로 그야말로 코트 위의 ‘고공 대결’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07-13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