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로욜라-시카고 대학 선풍 이끄는 98세 수녀에 오바마도 급관심

[NCAA] 로욜라-시카고 대학 선풍 이끄는 98세 수녀에 오바마도 급관심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3-28 09:16
수정 2018-03-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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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농구에 ‘3월의 광란’이 몰아치는 가운데 로욜라-시카고 대학의 마스코트인 98세 수녀님이 스타덤에 올랐다.

장 돌로레스 슈미트 수녀는 오래 전부터 이 대학 농구팀인 시카고 램블러스 선수들의 영적 지도자로서 명성을 날렸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이 대학이 올 시즌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다. 그녀는 경기 전 휠체어에 앉은 채로 선수들의 기도를 이끈다. 모든 이들이 원하는 할머니처럼 행동하지만 때로는 상대 선수 분석이나 코치, 조언 같은 것을 건네기도 한다. 그 덕분일까? 로욜라-시카고 대학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널 포에 안착, 31일 미시간 대학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시카고 출신으로 일리노이주 지사를 지내기도 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수녀님 이름을 언급하며 이 대학이 거둔 놀라운 성적을 축하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수녀님에 관한 트위터 글들에는 수천 개의 공유와 ‘좋아요’를 얻고 있다. 지난주 “전국적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 기자가 얘기하자, 그녀는 수줍게 “정말로 수정할 수 있다면, 국제적이라고 해주세요”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재빠르게 이 대학은 26일 수녀님 이름과 사진이 들어간 양말, 티셔츠, 버블헤드 인형, 장난감 등의 판매에 들어갔다.
많은 이들이 수녀님의 종교에 귀의하기 전 삶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원래 평범한 농구 팬이자 선수였단다. 이 대학 여자 농구팀이 NCAA의 전신인 내셔널대학체육협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차지했던, 지금으로부터 반세기가 훨씬 넘은 1963년에 선수로 활약했다.

또 일부에서는 우승하지 못할 경우 나이 많은 그녀에게 어떤 변고가 생길까 우려한다. 수녀님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갖고 있지 않아 이를 도용해 마치 수녀님이 한 것처럼 자신의 팀에 대해 가혹한 비평의 글을 날리는 사람이 있을지 등을 걱정한다. 일부에서는 밤늦게 TV에 출연하느라 건강을 해칠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수녀님은 각광받는 것을 포기하겠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 로욜라-시카고 대학이 광풍을 이어가는 동안 수녀님 얼굴은 어디에나 나타날 것 같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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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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