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우사인 볼트, 축구 선수로 전향하나...그의 꿈

은퇴 우사인 볼트, 축구 선수로 전향하나...그의 꿈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8-06 15:30
수정 2017-08-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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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12개 구단 제의 받아...수많은 고민”

우사인 볼트가 5일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운동화를 벗겨주던 대회 마스코트가 발냄새가 난다고 손사래를 치자 어깨를 두드려주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우사인 볼트가 5일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운동화를 벗겨주던 대회 마스코트가 발냄새가 난다고 손사래를 치자 어깨를 두드려주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지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은퇴무대를 동메달로 장식하면서 그의 제2 인생에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우사인 볼트는 9초95의 기록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우사인 볼트가 이날 경기로 은퇴를 하게됨녀서 축구 선수를 향한 꿈을 고백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앞서 우사인 볼트는 지난해 9월 SNS 라이브 채팅에서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로 육상을 그만두고 축구를 시작할 것이다. 난 여전히 맨유 선수로 뛰는 걸 간절히 원한다”며 남다른 축구 사랑을 전한 바 있다.

또 지난 2일 영국 언론 ‘유로스포츠’는 우사인 볼트의 에이전트가 “볼트가 12개의 구단으로부터 테스트 제의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우사인 볼트의 에이전트가 남긴 말.
우사인 볼트의 에이전트가 남긴 말.
우사인 볼트의 에이전트는 “볼트는 여전히 뛸 수 있다. 4년 뒤 2020년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지만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했다”라며 “볼트는 수많은 기회가 있다. 다음 인생 다음 챕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30세의 스프린터가 분데스리가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 내 생각엔 그가 6~9개월 정도 연습과 훈련을 하면 1부나 2부 리그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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