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일간 “美투자회사가 10억 파운드에 인수 추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을 관리하는 미국 투자회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저커버그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의 자산 관리사인 아이코닉 캐피털이 10억 파운드(약 1조4천800억원)에 토트넘을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여러 인수합병(M&A) 전문 회사와 논의 중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한 토트넘에는 손흥민(25)이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런던 금융가 관계자는 “아이코닉이 지난 2014년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손을 잡고 2014년부터 토트넘 인수 논의를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전 스포츠 에이전트 제프 무라드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8억8천260만 파운드(1조3천92억원)를 제시했으나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가 20억 파운드(2조9천675억원)를 고수하며 제안을 거부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보도가 나오자 토트넘은 공식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려 이를 부인했다.
토트넘은 ”이사회는 현재 구단 인수와 관련한 어떤 논의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구단은 현재 새로운 경기장 건립을 위한 자금 마련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사회는 이것(새 경기장 건립)이 팬과 직원, 주주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구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적의 해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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