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청용 “올여름 이적? 아직 밝힐 수 없어”

기성용·이청용 “올여름 이적? 아직 밝힐 수 없어”

입력 2017-05-28 14:21
수정 2017-05-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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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앞둔 U-20 후배들에게 메시지 “주눅 들지 말고 싸우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이적 행방에 관해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지만, 내년 시즌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나이키스쿨챌린지 행사에 참가해 아쉬웠던 2016-2017 시즌을 반추하면서 재기 의지를 밝혔다.

이청용은 “축구를 하다 보면 죽을 만큼 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올 시즌이 그랬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대가를 받지 못해 아쉽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분명한 것은 내년 시즌은 올 시즌과 다르리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청용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은 물론, 리그를 옮길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에선 K리그 복귀설까지 일고 있다.

이에 관해 이청용은 “지금 상황에선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라고 말했다.

기성용도 굉장히 아쉬운 듯했다. 그는 “감독님이 바뀌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뛰었다. 시즌 중반엔 부상까지 있었다”라며 “팀은 강등 위기에서 살아남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현재 스완지시티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있는데, 시즌 중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적을) 구체적으론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현재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기성용은 “후배들의 플레이를 TV로 봤는데, 긴장하지 않고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16강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뛰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그 나잇대 선수들은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라며 “주변의 관심이 폭발적인데, 지금의 관심을 즐기며 마음껏 실력을 쏟아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한국영(알 가라파)도 참가했다.

네 선수는 나란히 대표팀에 발탁돼 29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에 나선다.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카타르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카타르에서 뛰는 한국영은 “카타르는 한낮의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만큼 덥지만,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에 경기를 펼치는 건 호재”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영은 “처음 카타르에 갔을 땐 현지 기온에 적응을 못 해 경기를 뛰면서 축구화를 5번이나 갈아신은 적이 있다”라며 “현지 적응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소속팀에 합류한 이청용은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데, 몸 상태는 괜찮다. 좋은 모습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동원은 올 시즌 첫 전 경기 출전에 관해 “다치지 않고 뛴 점이 의미 있다”라며 “소속팀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부분이 있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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