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테니스에서의 타이브레이크와 같은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 ‘ABBA 룰’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새로운 방식은 지난달 26일 크로아티아에서 시작된 유럽 17세 이하 축구선수권부터 시험 적용하고 있는데 3일 체코공화국에서 시작한 유럽 17세 이하 여자축구선수권에도 시험 채택된다.
동전을 던져 선축 팀을 결정하는 것은 똑같다. 기존 방식은 A팀 선수가 차고 B팀 선수가 찬 뒤 다시 A팀 선수가 찬다. 그런데 새 방식은 A팀 선수가 찬 뒤 B팀 선수가 두 번 연속 차게 된다. 그 뒤부터는 한 팀 선수가 두 차례씩 연이어 차 승리 팀이 가려질 때까지 이어진다.
한 팀이 늘 두 번째로 차는 게, 기껏해야 동점을 만들 수밖에 없어 불공정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방식 변경이 모색되고 있다. 축구와 관련한 규칙을 총괄하는 IFAB는 먼저 차는 팀이 60% 정도 유리해 불공정한 이득을 취한다는 자체 보고서 결과를 받아들여 이번 시험 적용을 승인했다.
UEFA는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로 차는 팀 선수들은 더 커다란 심적 압박을 갖게 된다는 가설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이 새로운 방식은 지난달 26일 크로아티아에서 시작된 유럽 17세 이하 축구선수권부터 시험 적용하고 있는데 3일 체코공화국에서 시작한 유럽 17세 이하 여자축구선수권에도 시험 채택된다.
동전을 던져 선축 팀을 결정하는 것은 똑같다. 기존 방식은 A팀 선수가 차고 B팀 선수가 찬 뒤 다시 A팀 선수가 찬다. 그런데 새 방식은 A팀 선수가 찬 뒤 B팀 선수가 두 번 연속 차게 된다. 그 뒤부터는 한 팀 선수가 두 차례씩 연이어 차 승리 팀이 가려질 때까지 이어진다.
한 팀이 늘 두 번째로 차는 게, 기껏해야 동점을 만들 수밖에 없어 불공정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방식 변경이 모색되고 있다. 축구와 관련한 규칙을 총괄하는 IFAB는 먼저 차는 팀이 60% 정도 유리해 불공정한 이득을 취한다는 자체 보고서 결과를 받아들여 이번 시험 적용을 승인했다.
UEFA는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로 차는 팀 선수들은 더 커다란 심적 압박을 갖게 된다는 가설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유럽축구연맹(UEFA)이 승부차기가 선축 팀에 유리하다는 자체 보고서를 받아들여 ‘ABBA’ 방식으로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승부차기 도중 팀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킥을 날리는 존 테리(첼시). 첼시는 후축 팀이었고 테리가 미끄러지면 찬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며 5-6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로이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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