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커 여자 세계랭킹 1위 린느 에반스(31)가 2017 세계스누커선수권 예선 1라운드(128강)에서 로빈 헐을 10-8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에반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셰필드의 폰즈 퍼지 인터내셔널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예선에 초청돼 세계랭킹 57위인 헐에게 1-5까지 밀렸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8-8 동점을 만든 다음 극적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제 2승만 더 올려 3라운드(32강)를 통과하면 크루서블 극장에서 열려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세계선수권 본선에 오르는 첫 번째 여자선수의 영예를 누리게 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로빈은 대단한 선수”라며 “이날 거둔 승리는 최고의 것”이라고 기뻐했다.
에반스는 여자세계선수권은 11차례나 제패했지만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응온예(홍콩)에게 분패했다. 2015년에도 1997년 세계챔피언 켄 도허티와 예선에서 격돌했지만 8-10으로 분패했던 적이 있다.
에반스는 “만약 졌더라면 이태 전 켄에게 당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안타까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8-8이 됐을 때 ‘안돼, 또는 안돼’라고 생각했고 잘 버텼다. 긴장하긴 했지만 모든 걸 통제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음 상대는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랐던 매튜 스티븐스일 가능성이 있었지만 스티븐스가 리 워커에게 8-10으로 고개 숙여 에반스와 워커가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1위 마크 셀비가 타이틀 수성에 나서는 세계선수권 본선은 오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에반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셰필드의 폰즈 퍼지 인터내셔널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예선에 초청돼 세계랭킹 57위인 헐에게 1-5까지 밀렸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8-8 동점을 만든 다음 극적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제 2승만 더 올려 3라운드(32강)를 통과하면 크루서블 극장에서 열려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세계선수권 본선에 오르는 첫 번째 여자선수의 영예를 누리게 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로빈은 대단한 선수”라며 “이날 거둔 승리는 최고의 것”이라고 기뻐했다.
에반스는 여자세계선수권은 11차례나 제패했지만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응온예(홍콩)에게 분패했다. 2015년에도 1997년 세계챔피언 켄 도허티와 예선에서 격돌했지만 8-10으로 분패했던 적이 있다.
에반스는 “만약 졌더라면 이태 전 켄에게 당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안타까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8-8이 됐을 때 ‘안돼, 또는 안돼’라고 생각했고 잘 버텼다. 긴장하긴 했지만 모든 걸 통제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음 상대는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랐던 매튜 스티븐스일 가능성이 있었지만 스티븐스가 리 워커에게 8-10으로 고개 숙여 에반스와 워커가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1위 마크 셀비가 타이틀 수성에 나서는 세계선수권 본선은 오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스누커 여자 세계랭킹 1위 린느 에반스는 주로 오른손을 쓰지만 왼손도 곧잘 쓴다.
BBC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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