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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마라톤 결승선을 2위로 들어오며 두 팔을 X 자 모양으로 들어올려 오로모 부족의 척박한 현실을 전 세계에 고발했던 에티오피아 마라토너 펠리사 릴레사가 망명 후 살고 있는 미국에서 감격적으로 재회했다.
페이사 릴레사(에티오피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부터 6개월 가까이 만나지 못했던 두 자녀를 끌어안고 있다.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페이사 릴레사(왼쪽)가 자신을 보자 반가워 뛰어오는 큰딸 소코(5)를 두 팔을 벌린 채 맞아들이고 있다.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에티오피아 남자 마라토너 페이사 릴레사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마라톤 결승선을 들어오며 두 팔을 들어 허공에서 X 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AFP 자료사진
그는 3500만명에 이르러 에티오피아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오로모 부족 출신이다. 하지만 2015년 11월부터 사회적, 정치적 소수 그룹으로 밀려나 반정부 시위의 진원지가 됐다.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의 억압이 계속되자 이들은 저항의 표시로 두 팔을 들어올려 X 자로 만들어 올리곤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례 없이 정치적 소요가 격화돼 6개월 기한의 계엄령이 내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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