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홀 역대 최저타 기록한 저스틴 토머스 샷 모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2홀 역대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운 저스틴 토머스(24·미국)는 스스로도 대기록 달성을 놀라워했다.
그는 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끝난 소니오픈에서 최종 4라운드 27언더파로 253타로 우승을 차지한 뒤 “믿을 수 없는 한 주였다”며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의 기록은 2003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토미 아머 3세가 세웠던 역대 최소타인 254타(26언더파)를 14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그는 지난주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하와이 시리즈도 휩쓸었다. 한 해에 하와이에서 열린 이 두 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에 이어 14년 만이다.
그는 또 PGA투어 2016~17시즌에 5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조니 밀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첫날 1라운드에서 역대 최연소 59타 기록을 작성했던 토머스는 72홀 최소타 기록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2라운드가 끝난 뒤 기자 회견에서 누군가 앞으로 최소타 기록에는 10언더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마지막 두 개 홀이 남았을 때 캐디에게 남은 두 홀 중 1타를 더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었다”고 되짚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낚았다.
그의 동갑내기 친구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토머스는 완전한 자신감으로 경기를 장악했다”며 “전 세계에 그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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