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대학농구 18위 버틀러대, 20연승 빌라노바대에 ´시즌 첫 패배´ 안겨

지난해 美대학농구 18위 버틀러대, 20연승 빌라노바대에 ´시즌 첫 패배´ 안겨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1-05 14:21
수정 2017-01-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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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8위에 그쳤던 버틀러 대학이 지난 시즌부터 20연승을 내달렸던 디펜딩 챔피언 빌라노바 대학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버틀러 대학은 4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힝클 필드하우스로 불러 들인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빅이스트´ 대결에서 빌라노바 대학을 66-58으로 제압하며 홈 1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3승2패, 빅이스트 2승1패를 기록했다. 케선 새비지는 13득점에 그쳤으나 막바지 팀이 7연속 득점을 올릴 때 5점을 얹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대학 역사에 리그 선두를 물리친 것은 지난 2012년 인디애나 대학을 제압한 뒤 두 번째라고 미국 ESPN은 전했다.

 

제이 라이트 빌라노바 대학 감독이 4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의 힝클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버틀러 대학과의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전반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흥분하자 선수들과 코치들이 뜯어 말리고 있다. 감독이 흥분한 탓인지 빌라노바 대학이 58-66으로 시즌 14연승(지난 시즌부터 20연승)에서 멈춰섰다.  인디애나폴리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제이 라이트 빌라노바 대학 감독이 4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의 힝클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버틀러 대학과의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전반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흥분하자 선수들과 코치들이 뜯어 말리고 있다. 감독이 흥분한 탓인지 빌라노바 대학이 58-66으로 시즌 14연승(지난 시즌부터 20연승)에서 멈춰섰다. 인디애나폴리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지난해 챔피언인 빌라노바 대학은 자체 역사에 가장 긴 연승 기록을 이어갈 기회를 놓쳤다. 이 대학이 패배를 맛본 것은 지난해 3월 빅이스트 챔피언십에서 세턴 홀 대학에 67-69로 진 이후 13개월 만이다. 지난해 NCAA 토너먼트에서 6연승을 달렸던 빌라노바는 올 시즌 14연승으로 미국 대학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크리스 홀트먼 버틀러 대학 감독은 “우리는 믿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따라 믿기 어려운 팀을 무찔렀다. 우리 아이들이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고 감격했다. 그는 경기 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수비를 더럽게 할 수 있다면 스스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제이 라이트 빌라노바 대학 감독은 1쿼터 15-13으로 앞선 상황에 상대 선수의 파울을 부르지 않았다고 심판에 대들었다가 테크니컬 파울이 불리자 지나치게 흥분해 선수들과 코치들이 뜯어 말려야 했다.

 

빌라노바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랭킹 2위 베일러 대학과 5위 곤자가 대학이 디비전 1의 유이한 무패 팀이 됐다. 한 번도 리그 1위로 나선 적이 없는 베일러 대학은 이날 아이오와주립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65-63으로 제압하고 시즌 14전승, 빅12 2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빌라노바는 경기 종료 3분19초를 남기고 하트의 2점슛으로 52-51로 앞섰으나 새비지가 레이업과 3점플레이로 5점을 올려놓으며 승리의 초석을 깔았다. 이어 마지막 33초 동안 자유투 6개를 연거푸 얻어 승리를 매조졌다. 팬들이 득달같이 코트로 뛰어들어와 얼싸안고 자축했다. 이날 버틀러는 자유투 15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날 져서 선두를 내줬다고 해서 대회 2연패의 꿈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올 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파이널포에 진출할 팀으로는 여전히 유력한 팀 가운데 하나라고 전문가들이 내다보고 있어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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