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이바노비치 은퇴 선언에 선후배 반응 보니

테니스 스타 이바노비치 은퇴 선언에 선후배 반응 보니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2-29 13:59
수정 2016-12-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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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2주 동안 세계랭킹 1위였으며 프랑스오픈 챔피언을 지낸 아나 이바노비치가 29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바노비치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내 자신의 높은 기준에 맞춰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 뒤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축하할 일도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살 때 모니카 셀레스를 TV로 지켜보며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결코 성취해낼 것이라고 꿈도 꾸지 못한 경지에도 올라봤다”고 담담히 돌아봤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가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테니스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테니스챔피언십 이틀째 다리아 가브릴로바(호주)를 물리치고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  AP 자료사진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가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테니스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테니스챔피언십 이틀째 다리아 가브릴로바(호주)를 물리치고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 AP 자료사진
 영국 BBC는 테니스계 선후배들의 반응을 곧바로 전했다. 현재 세계랭킹 19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는 트위터에 “투어에서 그리워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인생 2막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분된다. 곧 다시 보자!!”라고 적었다. 세계랭킹 1위였으며 12차례나 그랜드슬램 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빌리진 킹(73)은 “미래 성취가 가득하길. 그 굉장한 미소를 그리워할 것이야! 한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썼다. 여섯 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단식을 제패한 보리스 베커(49)는 “스스로 테니스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는 이바노비치의 결정을 존중한다! (세계) 넘버원, 롤랑 가로 등 당신의 성취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고 응원했다.

 

세르비아 출신인 그녀는 여자단식 우승만 15차례 차지했으며 2007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15경기에만 나섰고 지난 8월 부상을 당해 세계랭킹이 63위까지 떨어졌다.

 

 연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유의 스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결혼한 것이 아무래도 은퇴 결심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결혼 뒤 사업과 뷰티, 패션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며 세르비아 국가홍보대사 자격을 지닌 채 유엔아동기금(UNICEF)와의 협력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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