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연맹 “리우올림픽 반성…뼈 깎는 각오로 과감히 도전”

육상연맹 “리우올림픽 반성…뼈 깎는 각오로 과감히 도전”

입력 2016-08-29 15:25
수정 2016-08-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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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임원회의 소집…새 집행부 출범 즉시 개선안 수립하기로

리우올림픽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둔 한국 육상이 철저한 반성으로 도약을 모색한다.

대한육상연맹은 26일 연맹 집행부 임원회의를 소집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과 평가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는 이왕복 부회장, 황규훈 부회장, 최경열 전무이사, 백형훈 지도자 위원회 위원장, 박영준 국가대표 감독, 도호영 국가대표 코치 등 13명이 참가했다.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국 육상은 리우올림픽에서 세계의 높은 벽만 실감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총 15명 중 메달 근처에 간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 선수 여러 명이 세계 정상권에 선 것과 비교된다.

특히 대한육상연맹은 선수 관리와 지원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리우올림픽 육상 종목별 결과 분석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이들은 철저한 반성을 했으며 앞으로 한국 육상이 환골탈태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의논했다고 대한육상연맹은 전했다.

다음 달에는 대한육상연맹 제23대 집행부가 출범한다.

배호원 전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는 리우올림픽 기간 중 제23대 대한육상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새 집행부 체제의 대한육상연맹은 근본적인 세부 방안을 만들어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대한육상연맹은 “2020년 도쿄올림픽 대비 체제로 조기 전환하겠다”며 “국내에 안주했던 현실에서 벗어나 뼈를 깎는 각오로 국제무대에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열 전무는 “리우올림픽 결과에 대한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와 현격한 격차가 우리 육상의 냉정한 현실”이라며 “새 집행부는 한국 육상 발전 방안과 구체적 실행 전략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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