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한국 여자양궁, 단체전 8연패 도전
유도 경량급 최강자 안바울, 금메달 업어치기박태환, 자유형 200m 예선레이스…축구, 독일과 한판 대결
‘신궁’ 장혜진(29·LH), 기보배(28·광주시청), 최미선(20·광주여대)이 한국 여자양궁의 자존심을 걸고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올림픽 8연패를 노리고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16강전에 돌입한다.
‘금빛 소식’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30분께 들려올 전망이다.
한국 여자양궁은 힘을 모을 때 더 강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정식종목에 포함된 후 한국 여자양궁은 단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망도 밝다.
기보배는 “우리에겐 단체전 8연패라는 커다란 목표가 있다. 혼자 하는 것보다 동료 선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남자 유도 세대교체 주역 안바울(22·남양주시청)도 66㎏급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안바울은 ‘세계랭킹 1위’의 자부심을 안고 이날 오후 10시에 예선전을 시작한다. 이 체급 결승전은 8일 오전 5시 40분에 열린다.
안바울과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의 맞대결은 세계 유도가 기대하는 흥행 카드다.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남자 자유형 200m 경기도 관심사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모두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리우에서도 메달 획득을 목표로 물살을 가른다.
8일 새벽에 열리는 예선과 결승을 통과해야 9일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피지를 상대로 8-0으로 대파하며 골 잔치를 벌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8일 새벽 4시 ‘전차 군단’ 독일과 C조 예선 2차전을 펼친다.
독일전 승리는 8강행 보증 수표다.
신태용 감독은 2차전을 올림픽 시상대로 가는 길의 중요한 고비로 꼽으며 “독일전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여자 역도 53㎏급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는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다.
한국 역도가 가장 화려한 성과를 올렸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금 2, 은 1)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윤진희는 한국 역도 암흑기가 이어지자 현역으로 복귀했다.
당일 몸 상태에 따라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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