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이대호, 안타 쳤지만 팀은 역전패...강정호, 피츠버그는 4연패

대타 이대호, 안타 쳤지만 팀은 역전패...강정호, 피츠버그는 4연패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6-12 18:38
수정 2016-06-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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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에 대타로 들어선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팀은 패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전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생산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추격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해 만루로 잇는 볼넷을 골랐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5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강속구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 97마일(약 15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조시 해리슨이 상대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격을 멈췄다.

결국 1-5로 패한 피츠버그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전날 5타수 1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284에서 0.283(99타수 28안타)으로 약간 조정됐다.

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1로 맞선 10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 연타석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이대호는 맷 부시의 2구째 시속 145㎞(90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해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텍사스는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시애틀은 결국 1-2로 패했다.

이날 한 타석을 소화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1에서 0.308(104타수 32안타)로 올랐다.

김현수는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다가 6-9로 따라붙은 8회초 1사 2, 3루에서 놀런 레이몰드 대신 7번 타순에 대타로 나왔다.

볼티모어는 4-9로 끌려가다가 8회 무사 만루에서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한 방이면 토론토의 턱밑까지 추격할 상황에서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 카드를 뽑아들었다.

우완 강속구 투구 개빈 플로이드와 대결한 김현수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김현수가 만루의 징검다리를 놓았지만, 후속 프란시스코 페냐가 유격수 쪽 병살로 찬물을 끼얹은 바람에 볼티모어의 추격도 거기에서 멈췄다.

볼티모어는 6-11로 패했다.

김현수는 시즌 타율 0.349(86타수 30안타)를 유지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경기를 마쳤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4-5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보스턴의 우완 구원 투수 다자와 준이치에 맞서 박병호 타석 때 좌타자 오스왈도 아르시아를 내보냈다.

박병호는 왼손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게 2회와 4회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전날 포함, 6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엔 바깥쪽 체인지업에 헛스윙으로 돌아섰고 4회엔 몸쪽 낮게 들어온 빠른 볼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5회 2사 1,2루에선 바뀐 우완 투수 히스 헴브리의 슬라이더를 노렸으나 2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2(184타수 39안타)로 떨어졌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꼴찌인 미네소타는 4-15로 맥없이 패해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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