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선정 역대 스포츠 최고 명장면은 1980년 ‘빙판 위 기적’

SI 선정 역대 스포츠 최고 명장면은 1980년 ‘빙판 위 기적’

조용철 기자
입력 2016-03-09 14:32
수정 2016-03-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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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2월 22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미국이 무적의 소련을 무너뜨린, 이른바 ‘빙판 위 기적’이 역대 스포츠 100대 명장면 중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역대 스포츠 100대 명장면을 선정하면서 가장 먼저 미국 아이스하키의 자부심으로 남아 있는 ‘빙판 위 기적’을 꼽았다. 당시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미국이 소련을 4-3으로 누르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장면은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기억되고 있다.
 

이를 두고 경기해설자 알 마이클스가 “기적을 믿습니까?”라는 말을 해 ‘빙판 위의 기적’이라는 말이 생겼다. 미-소 냉전이 극에 달하던 그 시기에 소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미국은 결승에서 핀란드마저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에는 1947년 4월 15일 흑인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이 브루클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이 선정됐다.

3위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100m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아리안족의 우수성을 과시하려던 히틀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미국의 흑인 육상선수 제시 오웬스가 꼽혔다.
 

4위는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챔피언결정전으로 꼽히는 1958년 볼티모어 콜츠와 뉴욕 자이언츠의 NFL 첫 플레이오프 경기, 5위는 1975년 10월 1일 필리핀에서 열린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의 헤비급 매치가 선정됐다.
 

6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의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수립한 수영 역사상 초유의 8관왕, 7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997년에 만 21세 3개월의 나이로 마스터스 첫 우승을 거둔 순간, 8위는 1960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피츠버그의 빌 매저로스키가 끝내기 홈런으로 뉴욕 양키스를 무너뜨린 장면이 꼽혔다.
 

9위는 1969년 1월 12일 NFL 챔프전인 슈퍼볼에서 뉴욕 제츠가 볼티모어 콜츠를 16-7로 누르고 우승한 순간, 10위에는 1974년 4월 8일 행크 애런이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넘어 715호 홈런을 때린 순간이 선정됐다.

조용철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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