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7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서 스스로 하차했다.
지난달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8년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플라티니는 이를 뒤집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지만 2월 26일 선거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해 후보로 남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밍이 내게 좋지 않고 다른 후보들과 동등한 바탕에서 싸울 수단도 없다. 내게는 게임을 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안녕 FIFA, 안녕 FIFA 회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200만 스위스프랑의 의심되는 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8년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았으며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형사범죄에 대한 수사도 받고 있다. FIFA 선거관리위원회는 진작에 자격 검증을 통해 다른 다섯 후보의 출마를 허용했지만 플라티니에 대해서는 자격 정지 처분 중이란 이유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격 검증을 유보한 상태였다.
플라티니 회장은 또 “내가 FIFA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150개 회원국 축구협회를 확보했다”면서도 “나에게 투표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 제한이 없다. 어쩌면 20년 안에 돌아올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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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200만 스위스프랑의 의심되는 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8년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았으며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형사범죄에 대한 수사도 받고 있다. FIFA 선거관리위원회는 진작에 자격 검증을 통해 다른 다섯 후보의 출마를 허용했지만 플라티니에 대해서는 자격 정지 처분 중이란 이유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격 검증을 유보한 상태였다.
플라티니 회장은 또 “내가 FIFA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150개 회원국 축구협회를 확보했다”면서도 “나에게 투표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 제한이 없다. 어쩌면 20년 안에 돌아올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