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홈런왕’ 배리 본즈, 마이애미 타격코치 선임

‘전설적 홈런왕’ 배리 본즈, 마이애미 타격코치 선임

입력 2015-12-05 09:41
수정 2015-12-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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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복용 논란에 “난 명예의 전당 자격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배리 본즈(51)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타격 코치로 선임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돈 매팅리 마이애미 신임 감독이 본즈를 타격 코치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팅리 감독은 팀 월락(벤치 코치), 후안 니베스(투수 코치), 브라이언 슈나이더(포수 코치), 로렌조 번디(외야·주루 코치)를 마이애미의 새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코치는 본즈다.

본즈는 개인 통산 762홈런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본즈는 1986년부터 2007년까지 22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타율 0.298·762홈런·1천996타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본즈는 2007년 선수 은퇴 이후 ‘초빙’ 형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적은 있지만 코치 같은 ‘풀타임’ 직업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팅리 감독은 “코치로서 선수들을 제대로 가르치고자 하는 본즈의 열정에 감탄했다”며 “마이애미가 조금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본즈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즈는 “난 ‘루키’ 코치”라며 “매팅리 감독을 도와 마이애미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초보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자격이 있다”고 다시 한번 항변했다.

그는 전무후무한 기록에도 성적 향상을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전력 때문에 앞선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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