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도선수권 개막식에 웬 ´태양의 서커스´

세계역도선수권 개막식에 웬 ´태양의 서커스´

임병선 기자
입력 2015-11-20 17:41
수정 2015-11-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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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서 20~28일 89개국 742명 참가한 가운데 막 올려

 이제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막식도 볼거리가 있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 19일 밤(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막을 올린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선수권대회개막식이 단적인 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에 선착순으로 3000명을 무료 입장시킨 주최측은 라스베이거스 등에서나 볼 수 있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공연 일부를 관객들에게 맛보기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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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역도선수권 개막식 도중 맛보기로 공연된 ‘태양의 서커스’.   IWF 홈페이지
1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역도선수권 개막식 도중 맛보기로 공연된 ‘태양의 서커스’.  
IW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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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의 레전드 디켐베 무톰보가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역도선수권 개막식 도중 역기를 형상화한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IWF 홈페이지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의 레전드 디켐베 무톰보가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역도선수권 개막식 도중 역기를 형상화한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IWF 홈페이지
 여기에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의 레전드이자 농구 명예의전당 회원인 디켐베 무톰보가 깜짝 등장해 역기 프레스를 형상화한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했다. 선수 대표로 매티 로저스(미국)의 선서에 이어 휴스턴 심포니의 첼리스트가 손수 연주하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 선율과 함께 역도 종목의 발자취를 되짚는 동영상이 상연됐다. 이어 모든 회원국 국기가 장내에 도열했다.

 

 이번 대회는 거의 40년 만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역도선수권으로 89개국의 등록된 선수만 74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선수들을 위한 훈련장 규모는 54t 무게의 장비와 70개의 매트를 갖춰 역대 대회 사상 최고를 자랑한다. 역시 대회 사상 처음으로 훈련 장면 관람을 유료화했다.

 

 대회 경기는 20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데 입장권 가격은 일일 티켓이 30달러이고 특별 접근권이 부여되는 것은 100달러, 주간 티켓은 240달러, 특별 접근권이 주어지는 것은 800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영국 BBC는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따낸 북한 역도를 집중 조명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북한 역도의 대단한 성취 뒤에는 불투명한 금지약물 테스트 프로그램이 자리한다며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짚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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