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 결전의 땅 도쿄 입성…“삿포로와 다르다”

<프리미어12> 한국, 결전의 땅 도쿄 입성…“삿포로와 다르다”

입력 2015-11-18 13:26
수정 2015-11-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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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일본은 강팀, 하지만 야구는 해봐야 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 무대에 오른 한국 대표팀이 ‘결전의 땅’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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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각오 밝히는 김인식 감독
일본전 각오 밝히는 김인식 감독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일본과의 결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18일 오전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에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인식(68)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오전 대만을 떠나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하네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 감독과 선수들은 피곤을 호소하면서도 “확실히 마음가짐이 삿포로 때와는 다르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가슴 졸였던 시간은 끝났다. 한국 대표팀은 설욕의 의지를 가득 담고 도쿄로 왔다.

한국은 19일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이번 대회 개막경기이자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0-5로 참패했다.

1패를 안고 대만으로 이동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3승 2패, 조 3위로 8강에 진출했고 16일 쿠바와 8강전에서 7-2로 승리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전 승리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일본은 조별예선 5전 전승을 거두고 8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9-3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일본이 더 좋다.

하지만 이제 한국과 일본은 동등한 위치에서 경기를 치른다.

4강전 단판 승부에서 승자는 결승에 오르고 패자는 3·4위전으로 밀린다.

한국은 개막전이 열린 삿포로돔, 8강전을 치른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을 경기 당일에야 밟는 악재에 시달렸다.

4강전은 다르다. 한국은 18일 오후 4시 도쿄돔에서 훈련한다. 경기 하루 전에 도쿄돔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다.

정근우, 이용규, 이대호, 김현수, 김광현, 이대은, 정우람, 정대현 등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러본 선수들이 많은 것도 한국 대표팀에는 호재다.

이들이 직접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다른 선수에게 구장의 특성에 대해 조언을 할 수 있다.

일본이 선발로 예고한 ‘약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는 올해 도쿄돔에서 단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국전에서 시속 161㎞ 직구와 147㎞ 포크볼을 앞세워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오타니도 타자 친화적인 도쿄돔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김인식호는 2006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광 재현을 꿈꾼다.

한국은 2006년 WBC 예선 때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009년 WBC에서는 1라운드 예선에서 일본에 2-14로 7회 콜드게임 패 수모를 당했지만 1라운드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설욕했다.

2006년과 2009년 WBC 한국 대표팀 사령탑도 김인식 감독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은 분명히 강한 팀이다. 전승을 거두고 있지 않은가”라고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일본도 한국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야구는 해봐야 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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