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어떤 팀도 큰 골을 선물하지 않는다”

슈틸리케 “어떤 팀도 큰 골을 선물하지 않는다”

입력 2015-11-14 17:14
수정 2015-11-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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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어떤 팀도 상대팀에 큰 골을 선물하지 않는다”며 라오스전이 생각만큼 많은 골을 넣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미얀마를 4-0으로 꺾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재집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라오스 원정 경기를 큰 점수차로 이긴다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기록을 보면 라오스는 홈에서 두 골 이상 허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9월 라오스와의 홈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라오스는 홈 경기에서는 미얀마에 2-1로 앞서 가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비겼고, 쿠웨이트 및 레바논전에서는 0-2로 지는 등 큰 점수 차로 패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러면서도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뛰어준다면 그 노력의 결과는 뒤따를 것”이라며 다득점을 기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전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밝혔다.

그는 “미얀마전에서는 볼점유율이 79%였지만 더 많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며 “라오스가 미얀마처럼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진 패스, 수비 뒷공간 활용 등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유율이 높았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효과적인 공격이라고 할 수 없다”며 “차라리 점유율이 낮더라도 위협적인 장면이 있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비에 대해서는 “미얀마전에서는 한 차례 프리킥으로 위험 장면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안정됐다”며 “우리가 그동안 16경기에서 무실점을 해온 것대로 잘 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고 누적으로 라오스전에 뛰지 못하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그의 플레이나 성향을 볼 때 남태희(레퀴야)와 유사하다고 생각하고 미얀마전에서도 그런 점이 나타났다”며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라오스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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