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배구판… 대한항공 우승후보 ‘최다표’

춘추전국 배구판… 대한항공 우승후보 ‘최다표’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10-06 23:24
수정 2015-10-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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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막 V리그 각팀 출사표

“정상에 있을 때는 좋았는데, 내려오니 춥고 힘들다. 다시 정상에 오르겠다.”(삼성화재 고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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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감독들이 개막을 나흘 앞둔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난 뒤 우승 트로피를 가운데 둔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세진 OK저축은행, 김종민 대한항공, 최태웅 현대캐피탈, 신영철 한국전력, 강성형 KB손해보험, 임도헌 삼성화재,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연합뉴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감독들이 개막을 나흘 앞둔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난 뒤 우승 트로피를 가운데 둔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세진 OK저축은행, 김종민 대한항공, 최태웅 현대캐피탈, 신영철 한국전력, 강성형 KB손해보험, 임도헌 삼성화재,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연합뉴스


개막을 나흘 앞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남자부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1명 그리고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각 팀은 ‘공’이 아닌 ‘혀’로 기싸움을 벌였다. 대한항공이 가장 많은 견제를 받았다. 삼성화재 임도헌, 한국전력 신영철,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대한항공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걸출한 용병 산체스와 재계약한 데다, 리그 최고 수준의 세터 한선수의 제대로 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을 곱씹으며 절치부심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선수는 “대한항공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산체스는 “한선수의 토스가 안정적이다. 호흡이 잘 맞는다”며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마음 놓고 웃지 못했다. 우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공격수 시몬이 무릎 수술을 받아, 적어도 2라운드까지 결장할 전망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 져 8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실패한 삼성화재는 명예회복을 별렀다. 임 감독은 “전력의 격차가 크지 않다. 장기 레이스를 잘 버티는 팀이 마지막에 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K저축은행과 삼성이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0-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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