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프레지던츠컵 출전, 법적 문제없나

배상문 프레지던츠컵 출전, 법적 문제없나

입력 2015-09-09 10:14
수정 2015-09-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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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30일내 경찰조사 받으면 돼 대회 출전 가능

프로골퍼 배상문(29)이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과 맞붙는 인터내셔널팀에 ‘깜짝’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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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연합뉴스
배상문
연합뉴스
배상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렸다. 하지만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선발되는 10명의 선수 중에 뽑히지 못하고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의 추천을 받았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단장은 출전 12명의 선수 중 2명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프라이스 단장은 배상문이 팀내 랭킹에서는 밀리지만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배상문의 경험을 높이 샀다. 배상문은 2013년과 2014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속 우승했다.

배상문이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높지만 문제는 배상문이 현재 처한 상황이다.

배상문은 군 입대 연기 문제로 대구경북지방 병무청과 행정 소송까지 벌이다 패소했다.

병무청의 귀국 통보를 어긴 배상문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중지가 된 상태다.

이 때문에 배상문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배상문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다면 제일 먼저 지방병무청이 자신을 고발한 대구남부경찰서에 귀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출석, 조사를 받아야 한다.

경찰은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한다. 배상문이 입국한 뒤에도 기한 안에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상문은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뒤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군에 입대하겠다”고 말했기에 대회를 앞두고 난처한 장면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상문이 입국을 하면 공항 경찰대가 기소 중지 사실을 본인에게 통보하고 수사기관에도 입국 사실을 알려준다.

배상문은 30일 안에 경찰에 출석하면 되지만 경찰도 무작정 기다리지는 않고 배상문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부한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배상문이 기한 내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서는 게 절차인데, 배상문으로서는 그럴 이유도 없어 보여 그전에(출석 기간에) 본인이 나오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배상문이 정상적으로 수사만 받는다면 10월 8일 시작하는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출전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배상문은 병역법 논란을 일으키며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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