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 기준 통과부터… 프로농구 외국 선수 드래프트 시작

193㎝ 기준 통과부터… 프로농구 외국 선수 드래프트 시작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7-19 18:06
수정 2015-07-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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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라틀리프 잡기 전구단 눈독

2015~2016시즌 한국 코트에서 뛸 외국 선수를 뽑는 프로농구 드래프트가 19일 신장 측정 및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됐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교 체육관에서 진행한 신장 측정에는 지난 시즌 한국에서 뛰었던 리카르도 포웰, 로드 벤슨, 애런 헤인즈 등 123명이 참가했다. 측정 결과 키 193㎝ 이하 단신 선수로 66명, 장신 선수로 67명이 분류됐다.

이들은 20일부터 이틀 동안 10개 구단 앞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뒤 22일 오전 2시 팜스호텔에서 드래프트를 통해 구단의 선택을 받는다.

특히 이날 신장 측정은 이번 시즌 장신과 단신 선수 한 명씩을 뽑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정확한 측정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키 193㎝에 가까운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키를 줄여야 단신 선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KBL 직원과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모비스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26)가 어느 구단의 품에 안길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창진 KGC인삼공사 감독을 대신해 참가한 손규완 코치 등 거의 모든 구단이 그를 1순위로 지명할 작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각각 10순위, 9순위 지명권을 자동으로 갖게 된 모비스와 동부를 제외한 여덟 팀이 12.5% 확률의 1순위 지명권을 기대하고 있다. 상위 네 팀을 정한 뒤 나머지 네 팀은 정규리그 성적 상위팀부터 하위팀 순으로 10, 20, 30, 40%의 확률을 부여해 5~8순위를 정한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선발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7-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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