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총점 63.86점으로 1위, 선수단 투표 1위는 이호준
이승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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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39·NC 다이노스)은 선수단 투표 1위에 오르는 등 총점 2위로 올스타에 뽑히며 이승엽과 함께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KBO는 6일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선정한 2015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을 발표했다.
이승엽이 가장 빛났다. 팬 투표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최다 득표 1위를 놓치지 않고 153만47표를 획득, 역대 최다 투표(종전 2013년 봉중근 117만5천593표)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전체 3위에 오르며 올스타전 후보로 나선 120명 중 가장 높은 총점 63.86을 얻었다.
이승엽은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케이티) 지명타자로 나선다. 앞서 8차례 1루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생애 9번째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지명타자를 맡았다.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에서도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점 1위가 배출됐다.
NC 지명타자 이호준은 총점 55.95점으로 나눔 올스타 1위에 올랐다. 전체에서도 이승엽에 이은 2위다.
이호준은 감독, 코치, 선수 투표에서는 346표 중 215표를 얻어 211표를 받은 나눔 올스타 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4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39)도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1위(총점 45.15)에 올랐다.
드림 올스타는 팬 투표 결과와 선수단 투표 결과가 모든 포지션에서 동일했다.
하지만 나눔 올스타는 팬심과 선수단의 결정이 엇갈렸다.
선수단 투표에서 포지션별 최다 표를 얻은 넥센 히어로즈 중간투수 조상우와 마무리 투수 손승락, NC 다이노스 2루수 NC 박민우는 팬 투표에서 밀렸다.
팬심을 얻은 한화 이글스 중간투수 박정진과 마무리 투수 권혁, 2루수 정근우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NC 외야수 나성범도 선수단 투표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나눔 올스타 외야수 총점 4위로 베스트 12로 선정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는 총점 51.60점으로 9년 연속(2014년에는 감독 추천) 올스타 무대에 선다.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뽑힌 건 8번째다.
올해 신설한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SK 와이번스 정우람과 한화 박정진이 1위에 올랐다.
구자욱과 야마이코 나바로(이상 삼성), 김민성과 김하성(이상 넥센), 에릭 테임즈(NC) 등 5명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 선다.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김광현(SK)과 양현종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한다.
1988년 동갑내기 친구인 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선수가 2년 연속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건, 2002년과 2003년 동군 임창용, 서군 송진우(한화)에 이어 12년 만이다.
KBO는 8일 감독 추천 선수 24명(팀당 12명)을 발표한다.
한편, KBO는 팬 투표 참가자 중 추첨으로 뽑힌 팬들에게 타이어뱅크가 제공한 30만원 상당의 타이어 교환권과 KBO 마켓 5만원권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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