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햄스트링 악화 우려 대회 불참
‘빛고을’을 밝힐 ‘별’로 기대받았던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이 부상으로 멈춰 섰다. 그러나 기계체조 단체전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의 낙마에도 불구하고 선전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부상으로 남은 경기 불참 의사를 밝힌 양학선이 5일 기계체조 경기가 열리는 광주여대에서 목발을 짚고 이동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급성 파열 부상을 당한 양학선이 이번 대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광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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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양학선은 지난 4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단체전 마루 연기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의 통증이 도져 기권했다. 그는 링 종목에 정상 출전한 뒤에도 취재진에게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겠다”고 다짐했으나 결국 코칭스태프의 설득을 받아들여 남은 경기를 모두 포기하게 됐다. 양학선은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성화까지 밝힌 터라 더욱 큰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박민수(한양대)·이준호(한체대)·이혁중(전북도청)·조영광(경희대)으로 구성된 기계체조 남자 대표팀은 악재 속에서도 최종 합계 258.550점으로 일본(266.000점)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땄다. 엄다연(한국체대)·박은경(광주시체육회)·박지수(충남대)·허선미(제주삼다수)·박세연(강남구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최종 합계 160.4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7-06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