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우승” vs “찬물 끼얹으마”

“전승 우승” vs “찬물 끼얹으마”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5-04-02 18:02
수정 2015-04-0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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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코리아리그 4일 개막… 남녀 13개 팀 미디어데이

“욕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전승으로 우승해 보겠습니다.”(윤경신 두산 감독)

“결코 그럴 일 없을 겁니다.”(조영신 신협상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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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막하는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 참가하는 남자팀 감독과 선수들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최환원(충남체육회), 남성철(신협상무), 김진수 조직위원장, 정의경(두산), 정수영(코로사), 심재복(인천도시공사), 김운학 코로사 감독, 윤경신 두산 감독, 강일구 인천도시공사 감독, 조영신 신협상무 감독, 김태훈 충남체육회 감독. 연합뉴스
4일 개막하는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 참가하는 남자팀 감독과 선수들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최환원(충남체육회), 남성철(신협상무), 김진수 조직위원장, 정의경(두산), 정수영(코로사), 심재복(인천도시공사), 김운학 코로사 감독, 윤경신 두산 감독, 강일구 인천도시공사 감독, 조영신 신협상무 감독, 김태훈 충남체육회 감독.
연합뉴스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4일 개막하는 가운데 남자 5개 팀과 여자 8개 팀 감독 및 주요 선수들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입담을 과시했다. 남자는 두산, 여자는 인천시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다른 팀도 이들의 독주를 바라보지만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쳐 2009년부터 이어 온 6연패의 꿈이 좌절된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전승 우승’을 목표로 내걸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라이트백 이재우와 레프트백 윤시열, 센터백 정의경 등 핵심 멤버가 건재한 두산은 다른 팀과 달리 전력 누수가 없어 자타공인 최강이다.

그러나 ‘전승 우승’이라는 말은 다른 팀의 자존심을 살짝 상하게 했다. 조영신 신협상무 감독은 “좋은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 지난해까지 못 먹었던 승리를 올해는 다 먹겠다.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며 맞불을 놓았고, 인천도시공사 센터백 심재복은 “찬물을 끼얹겠다”고 했다. 심재복은 한술 더 떠 “우리가 챔프전에 나가고 맞상대는 신협상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네이밍스폰서인 웰컴론이 후원을 중단하는 등 내부 갈등을 겪은 디펜딩챔피언 코로사는 9명의 선수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해임된 장인익 감독의 후임으로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운학 감독은 “훈련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성공하면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지난해 우승팀인 인천시청의 조한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프전 우승컵을 놓친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은퇴 선수가 있어 전력이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신구 조화가 좋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핸드볼코리아리그는 다음달 27일까지 계속되며 남자가 30경기(팀당 12경기), 여자는 56경기(팀당 14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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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4-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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