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쇼트트랙 준우승 박세영 “운 좋게 과분한 성적”

세계쇼트트랙 준우승 박세영 “운 좋게 과분한 성적”

입력 2015-03-17 14:45
수정 2015-03-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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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박세영(22·단국대)은 “더 정진해야 한다”는 각오로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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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준우승 차지한 박세영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준우승 차지한 박세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박세영(22·단국대)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를 마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세영은 “내 실력보다 과분한 성적을 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세영은 16일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남자 1,000m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선전한 끝에 종합 2위에 올랐다.

네 종목의 결과를 합산한 포인트 63점을 받은 박세영은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3,000m 슈퍼파이널 순위에서 크네흐트에게 한 계단 밀린 탓에 아쉽게 종합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박세영은 “아쉽긴 하다”면서 “슈퍼파이널 경기를 하기 전에 대부분의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경기에 나섰는데, 한 가지 염두에 두지 못한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는 작전 미스가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내 “지금 미리 이런 실수를 해 놓은 덕에 다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했던 박세영은 올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소치올림픽 ‘노 메달’의 수모를 겪은 남자 대표팀도 올 시즌에는 신다운(서울시청)이 월드컵 시리즈 남자 1,500m 종합 1위에 오르는 등 부진을 다소나마 씻어냈다.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휘한 김선태 코치도 올 시즌 가장 눈에 띈 선수로 박세영과 신다운을 꼽았다.

그러나 박세영은 여전히 자신의 성적에 대해서는 “발전했다고 느끼기보다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마른 편이라 힘과 레이스를 끌어나가는 면이 아직 모자라다”고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다만,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가 상승 분위기를 탄 것을 두고는 “지난 시즌에 겪은 고난과 역경이 다들 마음을 다잡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정상까지 탈환해 잘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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