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20일부터 여자부 PO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홈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화려한 팬 서비스를 했다.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삼성화재 지태환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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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승점 2를 추가해 총 84(29승 7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V리그가 승점제로 순위를 정한 2011-201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위 팀이 얻은 최고 승점은 84다.
삼성화재는 2011-2012시즌 84점을 올렸고, 올해도 84점을 얻으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이날 양팀은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삼성화재)와 미타르 쥬리치(한국전력) 등 주전 선수를 1세트부터 기용하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실전훈련을 했다.
하지만 4세트부터는 주전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여 체력 안배에 비중을 뒀다.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3일 대한항공전 이후 휴식을 취하다 13일 만에 코트에 나선 레오는 1세트에서 6득점, 공격성공률 46.15%로 부진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71.43%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7득점하고 2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14일 만에 등장한 전광인도 5득점, 66.67%로 활약하면서 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레오가 11득점, 공격성공률 71.43%로 살아나면서 삼성화재가 반격을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3세트 중반부터 레오를 쉬게 하면서 3세트는 한국전력이 따냈다.
4세트부터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화재 주전 라이트 김명진은 코트에 남았고,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김명진이 7득점을 홀로 올린 4세트를 쉽게 얻었고, 5세트에서도 김명진을 활용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명진은 이날 양팀 합해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레오와 쥬리치는 23점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8일 개막한 2014-2015 V리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5개월여의 정규리그를 마감하고 3월 20일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5 23-25 25-16 25-19)로 누르며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총 56(19승 11패)으로 IBK기업은행(승점 56·20승 10패)과 동점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밀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20일 오후 7시 화성체육관에서 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하면 GS칼텍스(승점 28·8승 22패)를 밀어내고 탈꼴찌를 할 수 있었던 인삼공사(승점 26·8승 22패)는 패배로 최하위(6위)의 멍에를 썼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폴리나 라히모바(등록명 폴리)는 양팀 합해 최다인 35점을 올렸다.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브라질·등록명 조이스)도 34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인삼공사에서 활약한 조이스는 다음 시즌부터 여자부가 미국 국적의 만 21~25세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해외리그 3년 이하의 선수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트라이아웃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기로 해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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