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드, 12일 LG전 3이닝 5피안타 3피홈런 8실점 부진
통합 5연패를 노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용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삼성은 10개구단 중 가장 짜임새 있는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예열 중이다.
역투하는 클로이드
12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클로이드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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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등번호 7)에겐 직구(포심 패스트볼), 오지환에게는 컷 패스트볼, 최승준에게는 커브를 던지다 홈런을 허용했다.
클로이드는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럼버스에서 뛰며 27경기에 등판해 26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미국 무대에서 “피홈런이 많다”고 지적받은 그는 한국 무대 첫 실전등판에서도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스프링캠프에서 “제구가 좋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이날은 3이닝 동안 볼넷 3개를 허용하며 장점을 드러내지 못했다.
삼성 왼손 에이스 장원삼은 11일 포항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삼성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9시즌을 뛰며 기량을 검증받은 장원삼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클로이드의 부진은 쉽게 넘길 수 없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클로이드의 한국 무대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3일 LG전과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선발 투수의 구위를 유심히 살필 계획이다.
삼성은 13일과 14일, 알프레도 피가로와 윤성환을 선발로 내보낸다.
피가로는 삼성이 ‘제2의 릭 밴덴헐크’로 꼽으며 영입한 강속구 투수다.
피가로가 한국 무대에 연착륙하면 류중일 삼성 감독은 큰 고민을 덜 수 있다.
윤성환은 국내 투수 중 가장 꾸준한 선발 요원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스프링캠프 기간에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삼성 선발진의 구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개막전(3월 28일)을 맞이하고 싶은 게, 류 감독의 속내다.
류 감독은 “이젠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릴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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