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어요”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어요”

입력 2014-11-19 00:00
수정 2014-11-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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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전환 이후 상승세…”동료와의 훈련 자체가 도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지 3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 중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화성시청)는 새로운 종목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박승희는 19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500m 디비전A(1부리그)로 올라오게 됐다”면서 “부담감도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고민하던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하다 종목 전환을 결심, 지난달 공인기록회부터 대회에 출전 중이다.

특히 지난달 말 열린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여제’ 이상화(서울시청)에 이어 1,000m 2위에 오르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화제를 낳았다.

이후 그는 지난 14∼16일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500m 디비전B에서 그는 1차 레이스 2위(39초330)에 올랐고, 2차 레이스에서는 기록을 단축하며 1위(39초05)를 차지해 두 번째 대회 만에 500m·1,000m 모두 디비전A에 진입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승희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면서 “스피드스케이팅에도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21∼23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국내 팬 앞에 기량을 선보인다.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은 트랙보다 직선 구간이 길어 중심이동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점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요즘은 코너 부분에서도 변화를 주려고 하는데 경기 때는 잘되지 않는 게 사실”이라면서 “남자 선수들의 모습을 따라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끄는 에릭 바우만(네덜란드) 코치는 “박승희는 원래 재능이 많은 선수”라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을 이뤘고 내년 여름까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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