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공 걷어찬 스위스 축구 선수, 자격정지 50년

심판에게 공 걷어찬 스위스 축구 선수, 자격정지 50년

입력 2014-11-02 00:00
수정 2014-11-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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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한 아마추어 축구 선수가 심판 얼굴을 향해 공을 걷어찼다가 자격 정지 50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영국 BBC 방송은 2일 “스위스의 리카르도 페레이라라는 아마추어 선수가 심판 얼굴을 향해 공을 걷어차고 물을 뿌렸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 50년의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한 아마추어 클럽 소속인 그는 상대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45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은 경력이 있는 선수다.

올해 28살인 페레이라는 “나는 최대한 자격 정지 2년 정도를 예상했다”며 “축구는 내 인생과도 같은데 50년 징계가 뭐냐”고 불만스러워했다.

페레이라가 속한 4부리그의 고문 변호사 로버트 브레이터는 “그런 선수는 우리 리그에 필요 없다는 의미”라고 징계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페레이라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 앉아 있다가 경기가 끝난 뒤 심판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BBC는 “페레이라는 2064년 6월에 징계가 풀리며 그때 그의 나이는 78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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