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프로농구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현역 시절 ‘매직 히포’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현주엽(39)이 해설자로 코트에 돌아온다.
현주엽 해설위원은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스포츠 전문채널 MBC스포츠플러스의 마이크를 잡고 해설자 데뷔전을 치른다.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한 현주엽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휘문고와 고려대를 나온 현주엽은 현역 시절 ‘포인트 포워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탁월한 농구 감각과 골밑 지배 능력을 앞세워 최고의 인기를 누린 선수다.
현주엽은 “오랜만에 농구 쪽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며 “5년 만에 돌아오니 정말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고 팬들과의 해후를 앞두고 설레어 했다.
프로농구 SK, 골드뱅크, KTF를 거쳐 LG에서 은퇴한 그는 “은퇴식 이후 공식 석상은 처음”이라며 “지난해 고연전 때 체육관에 한 번 간 것을 제외하면 농구장에 간 적도 없었다”고 낯설어했다.
그는 “올해 선배 형들하고 어디 갔다가 농구공도 은퇴 이후 처음 만져본 것 같다”며 “드래프트부터 해설하게 됐는데 대학 선수들을 잘 몰라서 요즘 영상을 보며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소개했다.
인터뷰가 이어지자 현주엽은 “운동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은퇴 이후 사기 사건 등에 휘말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던 그는 “이제 내가 잘 아는 농구 쪽에 돌아왔으니 밖에서 보던 안 좋은 모습들을 더 안 봐도 될 것 같다”며 “세상에 믿을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도 배웠다”고 털어놨다.
현주엽은 “물론 공인으로서 물의를 빚었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조심하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이유로라도 농구 쪽에 돌아오고 싶었던 것이고 오는데 상당히 돌아오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중계 부스에 앉게 된 소감을 전했다.
현역 시절 워낙 명석한 플레이를 많이 선보인 터라 팬들이 ‘현주엽 해설’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주엽은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해설’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최근 다른 종목에서도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끄는 ‘독설 해설’ 트렌드와는 정반대다.
그는 “해설 리허설을 해봤는데 자꾸 지적을 하게 되더라”며 “방송국에서는 선수 플레이나 판정에 대해 과감하게 지적하라고 주문하지만 너무 그렇게 가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은 ‘독설 해설’이 유행이라는 조언에도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현주엽은 “(농구장) 밖에서 독설을 많이 하고 듣고 했는데 이제 그만 해야지”라고 읊조렸다. 다만 “농구 발전을 위한 건전한 비판은 아끼지 않고 하겠다”는 것이 그의 해설 철학이었다.
연합뉴스
농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전 농구선수 현주엽씨
지난 2009년 은퇴한 ’매직 히포’ 현주엽이 2014-2015시즌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에 선임돼 오는 17일 첫 해설 데뷔전을 치른다.
MBC 스포츠플러스 제공
MBC 스포츠플러스 제공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한 현주엽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휘문고와 고려대를 나온 현주엽은 현역 시절 ‘포인트 포워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탁월한 농구 감각과 골밑 지배 능력을 앞세워 최고의 인기를 누린 선수다.
현주엽은 “오랜만에 농구 쪽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며 “5년 만에 돌아오니 정말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고 팬들과의 해후를 앞두고 설레어 했다.
프로농구 SK, 골드뱅크, KTF를 거쳐 LG에서 은퇴한 그는 “은퇴식 이후 공식 석상은 처음”이라며 “지난해 고연전 때 체육관에 한 번 간 것을 제외하면 농구장에 간 적도 없었다”고 낯설어했다.
그는 “올해 선배 형들하고 어디 갔다가 농구공도 은퇴 이후 처음 만져본 것 같다”며 “드래프트부터 해설하게 됐는데 대학 선수들을 잘 몰라서 요즘 영상을 보며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소개했다.
인터뷰가 이어지자 현주엽은 “운동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은퇴 이후 사기 사건 등에 휘말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던 그는 “이제 내가 잘 아는 농구 쪽에 돌아왔으니 밖에서 보던 안 좋은 모습들을 더 안 봐도 될 것 같다”며 “세상에 믿을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도 배웠다”고 털어놨다.
현주엽은 “물론 공인으로서 물의를 빚었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조심하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이유로라도 농구 쪽에 돌아오고 싶었던 것이고 오는데 상당히 돌아오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중계 부스에 앉게 된 소감을 전했다.
현역 시절 워낙 명석한 플레이를 많이 선보인 터라 팬들이 ‘현주엽 해설’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주엽은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해설’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최근 다른 종목에서도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끄는 ‘독설 해설’ 트렌드와는 정반대다.
그는 “해설 리허설을 해봤는데 자꾸 지적을 하게 되더라”며 “방송국에서는 선수 플레이나 판정에 대해 과감하게 지적하라고 주문하지만 너무 그렇게 가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은 ‘독설 해설’이 유행이라는 조언에도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현주엽은 “(농구장) 밖에서 독설을 많이 하고 듣고 했는데 이제 그만 해야지”라고 읊조렸다. 다만 “농구 발전을 위한 건전한 비판은 아끼지 않고 하겠다”는 것이 그의 해설 철학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