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꺾은 조코비치

‘맞수’ 꺾은 조코비치

입력 2014-09-05 00:00
수정 2014-09-05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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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8강서 머리 완파

‘용호상박’.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4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앤디 머리(9위·영국)를 3시간 32분의 접전 끝에 3-1(7-6<1> 6<1>-7 6-2 6-4)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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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둘은 2세트까지 1-1의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은 3세트에 기울었다. 머리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이를 놓치지 않고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가져갔다. 머리는 조코비치보다 17개 많은 6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13승8패로 한 발 더 앞섰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니시코리 게이(11위·일본)와 겨룬다.

니시코리는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를 3-2(3-6 7-5 7-6<7> 6<5>-7 6-4)로 꺾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선수가 이 대회 4강 무대를 밟은 것은 96년 만. 구마가에 이치야가 1918년 4강에 진출했는데, 메이저대회를 통틀면 1933년 윔블던 4강에 오른 사토 지로 이후 81년 만이다.

여자부 8강전에서는 여자프로테니스(WTP)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플라비아 페네타(12위·이탈리아)를 2-0(6-3 6-2)으로, 예카테리나 마카로바(18위·러시아)가 빅토리야 아자란카(17위·벨라루스)를 2-0(6-4 6-2)으로 꺾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9-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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