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풋볼매니저’ 선수 데이터, EPL서 활용된다

축구게임 ‘풋볼매니저’ 선수 데이터, EPL서 활용된다

입력 2014-08-12 00:00
수정 2014-08-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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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매니저’가 실제 유럽 프로 클럽들의 선수 영입에 활용된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인 프로존이 풋볼매니저 제작사인 스포츠인터렉티브로부터 이 게임의 선수 자료 사용권을 사들였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프로존과 계약을 맺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러 구단이 풋볼매니저에 포함된 데이터를 영입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풋볼매니저는 게이머가 감독이 돼 팀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게이머는 선수 선발, 코칭스태프 구성과 훈련은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 전술을 만들어 경기를 치른다.

스타 선수나 구단주와의 기싸움, 성적이 떨어지면 분노하는 서포터들과의 소통 등 축구팀 운영의 거의 모든 부분이 게임에 포함돼 1993년 시리즈의 첫 편이 발매된 이래 축구팬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축구 종가인 영국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수많은 ‘폐인’을 양성, ‘과부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특히 축구 변방국까지 8만여 명에 달하는 선수들을 정신력, 신체조건, 축구 기술 등 수십 가지 능력치로 정확히 구현한 점은 이 게임의 ‘백미’로 꼽힌다. 스포츠인터렉티브는 전세계에 골고루 퍼진 1천300명의 정보원을 통해 선수 자료를 수집한다.

스포츠인터렉티브의 마일스 제이콥슨 제작자는 “지난 수년간 감독들이 실제로 풋볼매니저 데이터를 선수 스카우트에 활용한다는 얘기가 들렸는데 이제 공식화된 셈”이라고 말했다.

프로존의 토마스 슈미더 사장은 “풋볼매니저의 데이터는 매우 정확해 고객 구단에 제공하는 자료의 질을 높이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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