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선발전 앞둔 박태환 “개인혼영도 열심히 활력넘치게”

[AG] 대표선발전 앞둔 박태환 “개인혼영도 열심히 활력넘치게”

입력 2014-07-13 00:00
수정 2014-07-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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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지 호주서 12일 일시 귀국

“어떤 기록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뛰겠습니다.”

수영스타 박태환(25·인천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려고 12일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일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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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표정의 박태환
환한 표정의 박태환 한국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기 위해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에서 개인종목의 경우 자유형 100m·200m·400m·1,500m와 개인혼영 200m·400m에 출전하겠다고 신청했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인천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경영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박태환이 국내 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인천 전국체전 이후 9개월 만이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지난달 2일 출국, 호주 브리즈번에서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물살을 갈라왔다.

귀국 전에는 훈련 과정으로 현지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도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박태환은 “5주 정도 훈련했고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기록이 괜찮게 나왔다”면서 “대표 선발전도 훈련 과정이지만 좋은 기록을 내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유형은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3관왕에 오른 그의 주 종목이다.

하지만 박태환이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혼영 경기를 뛴 적은 없다.

국내에서는 4년 전인 2010년 7월 MBC배 대회에서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개인혼영 공식 경기에 출전해 남자 대학부 200m 대회 신기록(2분01초78)을 세우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던 2011년 6월에는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수영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에 출전, 예선에서 2분08초18을 기록하고 26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볼 코치도 훈련과정으로 여기고 뛰라고 했을 뿐 기록에 대한 지시는 없었다”며 큰 의미는 두지 않으려 했다.

다만 그는 “기분 전환을 위해 활력 넘치게 경기하겠다”면서 “어떤 기록이 나올지 모르지만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또 “좋은 기록이 나오면 그때 가서 아시안게임 출전을 논의해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는 기후가 정반대인 호주에서 박태환은 사흘 전 몸살에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국내 대회는 작년 전국체전 이후 처음인데 경기 전까지 몸 관리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선발전이라 긴장되기도 한다”면서 “모든 선수가 착실하게 준비했겠지만 당당하게 선발전에 나서 아시안게임 출전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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