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준비 완벽한데 관중석 텅텅 빌까 걱정 태산”

“국제대회 준비 완벽한데 관중석 텅텅 빌까 걱정 태산”

입력 2014-07-02 00:00
수정 2014-07-0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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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 인천 세계휠체어농구대회 김장실 조직위원장

“장애인 경기니까 재미가 없겠지 하는 선입견은 착각입니다. 비장애인 경기보다 역동적이고 기량이 뛰어나 놀라 까무러칠 정도입니다.”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국민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국민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이 마르도록 휠체어농구를 예찬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오는 5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국민들의 관심이 저조할까 몹시 우려했다.

1994년 유럽에서 시작돼 4년마다 열리는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는 ‘휠체어농구의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선진국에서는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는 2002년 일본 대회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개최국이다. ‘세계휠체어농구연맹’의 91개 가입국 중 지역예선을 거친 16개국 선수단 500명이 5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과 송림체육관에서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국을 가린다.

김 의원은 “처음엔 국민적 무관심 속에 대회 경비 마련이 너무 어려워 1970년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놓고 반납했던 악몽이 재현될까 걱정했었지만 발이 닳도록 뛰어다닌 끝에 국고와 민간의 지원으로 지금은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졌다”면서 “이제 가장 큰 걱정은 관중이 대회에 많이 안 올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개막식인 5일엔 교회와 사찰, 사회단체 등에서 단체로 참석해 7500여 관중석을 겨우 메울 것으로 보이지만, 이튿날부터 경기장 관중석이 텅텅 빌까 걱정이 태산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서구 선진국들은 휠체어농구 프로리그까지 있어 전용 TV채널로 연중 생중계하는 데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의 경우 120~150달러나 되는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라며 “일본만 해도 실업팀이 100개가 넘지만 우리는 ‘서울시청팀’이 유일한 실업팀이고 아마추어 클럽팀도 18개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최근 기량이 급상승해 이번 대회에서 8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휠체어농구는 일반 농구와 규칙이 똑같지만 직접 보면 경기는 훨씬 박진감이 넘친다”면서 “휠체어를 타고 아주 빠른 속도로 드리블하면서 순식간에 패스하고 그 공을 잡아서 던진 3점슛이 정확히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면 인간의 한계가 과연 어디까지인지 놀랄 정도”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자녀들과 경기장에 와서 절망을 딛고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산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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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4-07-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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