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준석, 2경기 연속 2홈런…롯데 3연승

-프로야구- 최준석, 2경기 연속 2홈런…롯데 3연승

입력 2014-06-14 00:00
수정 2014-06-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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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LG전에서 9이닝 1실점 비자책 완투승

국내 선수 중 최중량(130㎏)을 과시하는 롯데 자이언츠 거포 최준석(31)이 2경기 연속 2홈런을 기록하며 무게감을 뽐냈다.

최준석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두 개의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이날 6-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0-0이던 4회말 상대 선발 데니스 홀튼을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린 최준석은 2-2로 맞선 5회말 1사 2루에서도 홀튼의 시속 125㎞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준석은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2006년 5월 1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13일에도 2홈런을 쳐냈다. 2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친 최준석은 단숨에 시즌 홈런을 9개로 늘렸다.

최준석은 시원한 홈런포로 경기 초반 불운을 겪은 롯데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지완의 헬멧을 맞혀 자동 퇴장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선수 보호를 위해 2003년과 2004년에 시행했던 ‘투수가 타자의 머리를 맞힐 경우, 자동으로 퇴장시킨다’는 조항을 되살리기로 했고, 옥스프링은 되살아난 규정의 첫 피해자가 됐다.

올 시즌 전체 4번째 퇴장이자, 머리 쪽 사구로 인한 첫 번째 퇴장이다.

최준석의 활약으로 4-2까지 앞서던 롯데는 7회초 안치홍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말 2사 2루에서 박종윤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앞섰고, 8회말 한 점을 추가하며 6-4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사직구장 7연패의 악몽에 시달렸다.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SK 와이번스 왼손 에이스 김광현(26)은 잠실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최고 시속 152㎞의 묵직한 구위를 뽐내며 9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완투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 타이거즈 전(9이닝 3피안타 무실점) 이후 1천456일 만에 거둔 생애 5번째 완투승을 작성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와 릭 벤덴헐크(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올 시즌 3번째이자 국내 선수 첫 완투승이기도 하다.

SK는 이날 4-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고, 김광현은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에릭 테임즈의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를 10-2로 눌렀다.

테임즈는 1-2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좌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6-2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쐐기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NC는 테임즈가 홈런을 기록한 15경기(18홈런)에서 모두 승리했다.

삼성은 대구 두산전에서 김상수의 시즌 16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로 7-6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6-5로 앞선 9회초 2사 3루에서 호르헤 칸투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은 9회말 1사 후 채태인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 기회를 잡았고, 백상원의 2루 땅볼로 이어간 2사 3루에서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를 쳐내 경기를 끝냈다.

두산 마무리 이용찬은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3패(3승 9세이브)째를 당했다.

복통으로 결장한 야마이코 나바로를 대신해 1번타자로 긴급 투입된 박해민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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