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타자 이대호(32)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2로 소폭 하락했다.

이대호는 앞서 한신 타이거스와 2연전을 치르며 23일에는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한 안타 2개를, 24일에는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 1개를 쳤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선 이대호는 주니치 선발 하마나 다쓰로의 높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로 잡혔다.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마다와 풀카운트 신경전을 벌였지만 6구째 뚝 떨어지는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의 안타는 7회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마다의 포크볼을 잘 참아 가며 9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시속 142㎞ 낮은 직구를 때려 좌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9회에도 등장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1회와 5회 주니치에 1점씩 내주고 0-2로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가 8회 호소카와 도오루의 2루타와 나카무라 아키라의 안타를 엮어 1점을 얻었지만,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2 소프트뱅크의 패배로 끝났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한신이 지바롯데에 0-3으로 패하면서 등판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