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도 박주영과 같은 부상…두 선수 동반훈련 무산

박주호도 박주영과 같은 부상…두 선수 동반훈련 무산

입력 2014-04-29 00:00
수정 2014-04-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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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 봉와직염 진단…”당분간 러닝 불가능”

오른쪽 발가락 부위 염증 때문에 28일 귀국한 박주호(마인츠)가 봉와직염 진단을 받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

박주호 연합뉴스
박주호
연합뉴스
하지만 수술 부위 상처가 아물지 않아 같은 증상으로 먼저 귀국해 재활에 나선 박주영(왓퍼드)과의 동반 훈련은 무산됐다.

축구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서울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 박사는 29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주호가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과 새끼 발가락 사이에 봉와직염 증세로 지난 7일부터 독일에서 세 차례에 걸쳐 고름 제거 수술을 받았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고름은 남아 있지 않고 염증 수치도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송 박사는 그러나 “수술을 받은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서 당분간 러닝은 불가능하다”며 “애초 다음주 예고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훈련은 할 수 없는 상태다. 내달 5∼6일 정도가 돼야 언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와직염은 스트레스 등으로 몸 상태가 나빠져 면역력이 저하되면 피부의 균이 번식해 생기는 증상이다. 박주영은 오른쪽 두 번째 발가락과 발등에 봉와직염 진단을 받고 그동안 통원 치료를 통해 회복한 뒤 현재 재활훈련중이다.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 자원인 박주호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위에 생긴 염증이 악화해 독일에서 지난 7일, 9일, 13일에 걸쳐 염증 부위의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마치고 구단의 배려로 28일 귀국했다.

목발을 짚고 귀국한 박주호는 곧바로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에게 1차 검진을 받았고, 이날 2차 정밀 검진을 통해 봉와직염 진단을 받았다.

축구협회는 애초 박주호가 귀국하면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대표팀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관리를 받으면서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었다.

이미 봉와직염 치료를 마친 박주영이 파주NFC에서 재활 훈련에 나선 만큼 박주호도 박주영과 함께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상 치료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동반 훈련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날 병원을 찾아 대표팀 주치의로부터 박주호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에 따라 박주호는 남은 기간 계속 치료를 받은 뒤 내달 9일 발표되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에 포함되면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나서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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