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남북관계에 인천AG 北참가 오리무중

예측불허 남북관계에 인천AG 北참가 오리무중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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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IOC 위원장에게 北참가 독려 요청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사격훈련으로 남북관계가 냉랭해지면서 북한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 가능성이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중 대회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국가는 북한이 유일하다.

지난달 31일 북한의 해상사격훈련 전까지는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 1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남녀축구가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지난 2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장에서도 북한의 전 종목 참가 가능성을 시사하는 북측 관계자의 발언이 잇따랐다.

2월 27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평양 4·25축구단 간 남북 축구경기도 성사돼 남북 스포츠 교류가 다시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인천시가 중국 단둥에서 남북합작 축구화 공장을 운영하는 등 국내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대북교류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온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이 화답 차원에서라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었다.

북한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6년 카타르 도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최근 아시안게임에 빠짐없이 참가해 온 점도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을 높게 했다.

그러나 북한의 해상사격훈련으로 남북관계가 또다시 경색국면을 맞이하면서 북한의 참가 가능성은 ‘시계(視界) 제로’의 상황에 놓였다.

정부도 북한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인천시와 조직위원회에 ‘속도 조절’을 주문한 상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아시안게임 보고회에서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 스포츠교류를 환영하지만 현재 남북관계가 정상화되지 않은 만큼 진행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단일기 사용, 대회 분산 개최 등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직위와 인천시는 일단 남북관계 변화에 상관없이 북한팀의 참가를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OCA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을 구현하고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대회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북한의 참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북한의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지난달 31일에는 쿠웨이트의 OCA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을 만나 북한의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북한 참가를 전제로 지난해 11월 구성된 전담팀을 중심으로 선수단 입출국, 수송, 숙박, 의전 등 분야별 종합계획을 세우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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