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실격’ 리카르도는 페널티 받아 기권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이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2014시즌 2라운드인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해밀턴은 3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결선에서 5.543㎞의 서킷 56바퀴(총길이 310.408㎞)를 1시간40분25초974만에 달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팀 니코 로스베르크(독일)는 17초313 늦은 2위로 들어와 메르세데스팀이 시상대의 가장 높은 두 자리를 휩쓸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9개 레이스를 휩쓸었던 ‘황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은 해밀턴보다 24초534 늦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4위로 들어오면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는 예선에서 각 1·3·2·4위를 차지한 네 명이 1∼4위에 올라 큰 이변이 없었다.
시즌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에서 2위로 들어왔다가 연료 규정 위반으로 실격당했던 대니얼 리카르도(호주·레드불)는 15바퀴를 남기고 4위를 달리다 기권했다.
그는 피트인 과정에서 휠을 제대로 차량에 결속하지 못한 채 출발했다가 불안전한 피트인에 대한 벌칙으로 10초간 정지하고 출발하도록 하는 페널티를 받는 등 뒤처지자 5바퀴를 남기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F1의 한 라운드 우승자는 25점을 받고 2위 18점, 3위 15점, 4위 12점 등 10위까지 점수를 받는다.
2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로스베르크가 43점으로 선두, 해밀턴이 25점으로 2위, 알론소가 24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순위는 메르세데스가 68점으로 선두에 있고 맥라렌(43점), 페라리(30점), 윌리엄스(20점)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시즌 3라운드는 내달 4일부터 사흘간 바레인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