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석희 세·계·제·패

17세 석희 세·계·제·패

입력 2014-03-18 00:00
수정 2014-03-1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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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쇼트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17세 여고생 심석희(세화여고)가 이번에는 세계를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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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못 막는 ‘질주본능’
누구도 못 막는 ‘질주본능’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심석희(앞)가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 박승희에 앞서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고 있다.
몬트리올 AP 연합뉴스


심석희는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총점 102점을 얻어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달리 500·1000·1500m와 3000m 슈퍼파이널, 3000m 계주 등 경기별 순위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종합 우승자를 가리는데, 심석희는 1000m와 1500m, 3000m 슈퍼파이널 우승을 차지해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심석희는 마지막 경기인 계주를 치르기도 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소치동계올림픽 2관왕 박승희(22·화성시청)는 73점으로 2위에 올랐고, 김아랑(19·전주제일고·24점)은 6위에 자리했다.

소치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막판 폭발적인 스피드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이번 대회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레이스 내내 2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17세 선수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2005년 진선유(당시 18세)에 이어 10대로는 두 번째인 심석희는 전이경-진선유의 뒤를 잇는 ‘여제’로 군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활약이 예상된다.

남자부에서는 1000m 금메달을 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총점 63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3~2007년 대회 5연패 뒤 7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JR 셀스키(미국·55점)와 샤를 아믈랭(캐나다·48점)이 2, 3위를 차지했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영(21·단국대)이 34점으로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세영은 1000m와 1500m에서 각각 3위를 차지했고 5000m 계주에서는 김윤재(24·성남시청), 이한빈(26·성남시청), 신다운(21·서울시청)과 팀을 이뤄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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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3-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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