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피겨 女싱글 후끈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밴쿠버 대회에 이어 또다시 한·일전이다. 아사다 마오(23)가 ‘피겨 여왕’ 김연아(23)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낸 데 이어, 전일본피겨선수권에서 놀라운 점수를 받은 스즈키 아키코(28)도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연아와 아이들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일본 피겨 선수들이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자신하고 나섰지만 김연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은 김연아가 지난 8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는 모습. 아래는 26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선수단 참가 자격 서명식을 마친 뒤 함께 올림픽에 출전할 박소연(가운데), 김해진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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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로서는 일본뿐 아니라 최근 유망주들이 급성장한 개최국 러시아 선수들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달 초 파이널 대회에서는 6명의 선수 중 4명의 국적이 러시아였다.
그랑프리 2차와 6차 대회에서 각각 198.23점과 190.80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5)가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고, 파이널에서도 192.07점으로 아사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희망 애슐리 와그너(22) 역시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파이널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였다.
김연아가 소치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르면 소냐 헤니(노르웨이·1928~1932년),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1988년)에 이어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차지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12-27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