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하루 만에 공동 1위 자리를 되찾았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서만 13점을 폭발시킨 코트니 심스(19득점)와 최부경(12득점), 박상오(11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75-6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모비스와 치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SK는 17승(7패)째를 올리며 1위 창원 LG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모비스는 LG와 SK에 1.5경기 차로 벌어지며 치열한 선두 다툼에서 한 걸음 뒤처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답게 두 팀은 3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모비스는 2쿼터 23-28로 뒤졌으나 막판 8점을 퍼부어 2점 리드를 안은 채 후반에 돌입했다. SK는 3쿼터 헤인즈와 김선형의 득점이 살아나 47-45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SK가 심스와 박상오의 잇단 득점에 힘입어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반면 모비스는 로드 벤슨이 심스에게 완전히 눌리는 등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주포 문태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안양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KGC인삼공사를 71-64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부상에서 복귀한 양희종이 15득점을 성공했지만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한발 늦은 리바운드
로드 벤슨(아래쪽·울산 모비스)이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김민수와 치열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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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답게 두 팀은 3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모비스는 2쿼터 23-28로 뒤졌으나 막판 8점을 퍼부어 2점 리드를 안은 채 후반에 돌입했다. SK는 3쿼터 헤인즈와 김선형의 득점이 살아나 47-45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SK가 심스와 박상오의 잇단 득점에 힘입어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반면 모비스는 로드 벤슨이 심스에게 완전히 눌리는 등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주포 문태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안양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KGC인삼공사를 71-64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부상에서 복귀한 양희종이 15득점을 성공했지만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12-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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