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마에 화풀이한 영국 축구팬 ‘징역 1년’

경찰마에 화풀이한 영국 축구팬 ‘징역 1년’

입력 2013-10-25 00:00
수정 2013-10-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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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서포터스 난동 진압에 나선 기마경찰의 말에 주먹을 날려 체포된 영국 축구팬이 징역 1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지난 4월 뉴캐슬과 선덜랜드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뒤 벌어진 서포터스 난동에서 기마경찰이 타고 있던 말의 얼굴을 때려 체포된 배리 로저슨(45)이 징역 1년과 함께 6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선덜랜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뉴캐슬이 0-3으로 완패하자 뉴캐슬 서포터스들은 경기장 부근에서 난동을 부렸다.

뉴캐슬과 선덜랜드는 오래된 라이벌 관계로 두 팀의 경기는 ‘타인 위어 더비’로 불린다. 잉글랜드 북동부의 타인 위어주에 속한 두 도시는 16㎞의 가까운 거리여서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를 이어왔다.

로저슨은 지난 4월 두 팀의 경기가 끝난 뒤 만취한 상태에서 기마경찰이 다가오자 말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이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신문에 실리면서 ‘호스 펀칭 맨’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재판을 담당한 폴 슬론 판사는 “기마경찰이 타고 있던 말을 때리는 행위는 낙마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1년과 함께 6년 동안 국내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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